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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물질 삼킴으로 인한 입원기록 D-2

연지쁨 2024. 11. 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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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나나가 아프다.

일요일 오후5시 연달아 사료토 4번과 하얀거품토 1번, 노란 위액 토 1번을 했다

처음 두세번 토할땐 고양이들 하는 일반적인 토인줄 알았는데 네번, 다섯번 계속 연달아 반복적으로 토를 하길래 부랴부랴 나나를 들쳐업고 나나 다니는 병원으로 향했다.

 

 

 

 

나나도 어리둥절 한모습,

내몸이 왜이러지? 여긴 어디지?

 

 

 

 

 

 

 

X-Ray 촬영을 하니 십이지장 쪽에서 잡히는 이물질

나나가 다니는 병원은 작은 동물병원이기때문에 원장님께서 큰병원에 갈것을 권유하셨다.

운이 좋으면 내시경으로 빼낼수있지만 깊숙한 십이지장쪽에 위치해있기때문에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개복수술을 할 수도, 개복 수술 도중 장이 궤사됐을 가능성도 있기때문에 이 경우에는 잘라내고 이어붙이는 작업까지 할수 있단다

 

 

 

 

 

 

천만 다행으로 나나는 내시경으로 간신히 이물질을 빼낼 수 있었다.

해당 이물질은 나나가 평상시 갖고놀던 낚시류의 장난감과 결합시키는 고무 밴드 다.

장난감으로 놀아줄시에 장난감 검수확인도 필수인듯하다. 아마 놀아주다가 이 결합 밴드가 자동으로 빠졌는데 나나녀석이 워낙 고무같은 질감을 좋아해서 집사가 뺏을거같은 장난감(외 본인 최애 장난감)들은 아예 자기 아지트로 숨겨놓고 갖고논다. 아마 일요일 새벽에 이 이 이물질을 삼킨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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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만 빼내면 바로 데리고 나올줄 알았는데 이물질로 인한 장에 상처들이 조금 났고, 그대로 두면 천공이 생길 수도 있다고한다. 그리고 이물질로 인한 췌장염증도 있어서 (정상치 10까지/나나는 11로 측정되었다) 좀 더 입원하면서 결과를 지켜봐야한단다.

 

 

 

D-2

 

요즘은 동물병원 시스템이 좋아져서 입원한 나나 영상도 직접 보내주신다.

근데 더 맴찟인게 그 분홍분홍하던 코가 허옇게 질려있는 모습. 그리고 눈치보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

내 체취가 묻은 옷이라도 주고싶어 오늘 면회를 갔다. (면회시간은 하루 20분까지만 가능)

식탐이 강한 나나인데 밥을 잘 못먹었다고한다.

어제 저녁은 조금 먹고 오늘은 아예 굶어버렸다고(...)

다행이 내가 면회때 밥을 먹여주니 거의 70프로는 먹어버렸다...걸신들린거마냥 정말 잘먹는 우리나나

 

오늘 하루 입원 후 퇴원 할 줄 알았는데 췌장염증수치가 어제는 11에서 오늘은 16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그리고 배변을 아직 한번도 보지못해서 잘못하면 방광이 부풀어 오를수도있어서 내일까지 또 배변을 못하면 관을 삽입해서 억지로 빼내야한다고한다......

 

 

내일이면 알수있는 나나의 입원여부 및 퇴원일자..내일 제발 꼭 퇴원하길..!

 

 

어제 급하게 내시경받고 수액 맞고 1일 입원치까지 계산한 금액,,,! 아직 하루입원비만 계산한금액이다.

여기서 나나의 염증주사 및 수액 췌장 검사, 이틀 입원비 등으로 50~100만원까지 혹은 더 갈수도..?

나나가 아픈것도 무서운데 영수증을 받는것도 여간 무서운게 아니다.

 

 

 

 

 

 

2~3번 토하자마자 바로 알아차리고 빨리 병원에 갔어야되는데 그저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음식토와 거품토 노란색토

다 한동안 상태를 지켜봐야되는 토라고 생각해서 하루반나절을 좀 더 지켜보고 간게 정말 제일 큰 실수

앞으로는 토 3번이상하면 무조건 바로 병원 직행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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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링거맞는 나나를 보며 울컥, 오늘 아침 고요한 출근준비를 하며 또 울컥

퇴근 후에는 나나를 잠깐 만난후 조용한 집에 들어오는데 또 울컥 

 


(갑분 발사진 죄송) 나의 사랑스러운 첫 고양이 나의 아깽이 나나가 부디 내일은 같이 침대에 있기를 바라며

사랑해 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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